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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체험] 디스크 수술 후 며칠 입원해야 할까?

기사승인 2018.08.21  22: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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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서둘러 퇴원하는 것은 위험

1 .예상치 못한 응급상황, 참다 버티면 수술 피하기 어려워 

   
 

최근 저는 디스크가 터져 구급차를 타고 서울 김포공항에 있는 우리들병원을 찾았습니다.

15년 전에 디스크 수술을 받았던 것이 재발한 것인데 증세가 이전보다 훨씬 심했습니다.

역시나 검사를 해보니 한 곳만이 아니라 두 곳이 터졌더군요.

예전에 수술했던 요추5번과 천추1번이 크게 터졌고, 요추 4번과 5번도 터진 것인데 걷는 것은 물론이고 움직일 수도 없어 수술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저는 사실 일반 개복 수술 대신 내시경이나 주사 같은 것으로 치료받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요추 5번과 천추 1번은 위치상 내시경이 들어갈 수도 없고 주사 치료로는 효과를 기대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설명에 개복수술밖에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후회가 밀려오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이전에도 mri를 찍었을 때 디스크가 있어서 주사나 내시경 시술을 받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들었었는데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움직이지도 못한채 구급차에 실려와 개복수술을 받게 되니 ‘그때 시술을 받았더라면’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2. 2~3cm씩 두군데 절제한 디스크 수술, 당일 화장실에 직접 걸어가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디스크 수술을 가장 잘한다는 병원에서 가장 수술경력이 많은 분께 받은 만큼 별 탈 없이 정말 잘 끝났습니다.

실제로 제가 15년 전에 수술했을 때는 수술 후 이틀간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수술 당일 보조기를 차고 수액을 맞는 폴대를 밀면서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예전에 수술할 때에는 한군데 수술이었지만 12cm를 절개했는데 이번 수술에서는 두 군데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3cm씩만 절개해 총 6cm 이하로 절개했기 때문입니다.

수술절개 부위가 얼마냐 하는 것이 회복기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은 상식, 확실히 의술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절개 부위가 적다고 해서 좋아진 것은 회복시간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15년 전 수술했을 때는 옴짝달싹 할 수 없어서 이틀이나 누워서 소변 통에 소변을 봤지만 이번에는 당일부터 화장실에 혼자서 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무통주사를 맞은 당일과 이튿날은 당장 퇴원해도 좋을 만큼 통증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무통주사를 끊고 나서부터는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느낌이 계속되더군요. 아주 아프다고 하기는 좀 약하지만 기분 나쁜 정도의 통증이 계속되었습니다.

3. 수술 후 도수 치료 효과 뛰어나

   
 

통증이 계속되자 병원에서는 진통제와 함께 물리치료를 처방했습니다. 누워만 있었더니 목디스크가 있던 부위의 통증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물리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윽고 물리치료실에 가보니 전기치료를 20~30분간 받고 30~40분간 도수치료를 받았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먼저 목디스크를 치료하는 부분에서는 걸음걸이 체크를 통해 목디스크의 원인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고무로 된 튜브 위에 두발을 올리고 똑바로 서있으라는 것인데 자꾸만 중심이 뒤에 쏠리더군요. 정상적인 사람들은 흔들림없이 오랫동안 서있을 수 있다면서요. 이윽고 발 앞꿈치와 뒤꿈치에 골고루 힘을 주고 척추를 편 자세를 교정 받았는데 쉽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내가 가진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목디스크 치료에 대한 도수치료를 이틀 받으니 목이 뻐근한 증상이 없어지더군요. 또한 내가 걷는 자세가 많이 잘못되었구나 몸이 쳐지지 않게 반듯하게 세우고 배에 힘을 꽉 주고 걸어다녀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받은 도수치료는 사실 간단했습니다. 목주위의 뭉친 근육을 엄지손가락으로 눌러주면서 십여 분 간 풀어준 것이 주된 치료였는데 이후에는 자세 교정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삼일 째부터는 목의 통증이 사라진 터라 허리 치료를 받았는데 역시나 전기치료를 20분 받은 후 도수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역시나 목을 치료할 때처럼 뭉쳐있는 골반, 뻣뻣해진 골반을 엄지손가락으로 눌러 십여 분 간 풀어주는 것이 주된 치료였습니다.

이후에는 한쪽 다리를 그네 같은 끈에 올린 후 다리를 90도로 젖히는 동작을 여러 차례 반복했는데 골반과 근육을 강화시켜준다는 느낌이 크게 들었습니다. 또한 공을 이용해 배에 힘을 주면서 허리를 강화시키는 훈련도 배웠는데 이렇게 일주일만 받아도 큰 도움이 될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수술 끝나고 병원에서 얼마나 있어야 할까

   
 

저는 사실 지인들로부터 수술 후 2주간은 쉬어주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1주일은 집에서 쉬려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낮선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병원보다는 집에서 쉬는 게 낫지 하는 생각에서였습니다.

하지만 지내다 보니 집보다 병원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혈압과 상처 부위 등을 꼬박꼬박 체크해주는데다 실내온도도 적절하고, 통증이 심할 때는 즉각적인 조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수술에 사용한 실밥을 빼는 게 수술 후 2주일 후인데 기왕이면 실밥까지 뽑고 퇴원하자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여러 이유로 저는 입원 기간을 2주일 꽉 채웠습니다. 사실 허리디스크의 경우 2주까지는 입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무조건 오래 있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지만 보통 2주가 되면 퇴원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디스크 수술을 받는 환자들은 2주일간 입원을 하면서 물리치료 그중에서도 도수치료를 꼭 받으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실제로 저는 입원하기 전까지는 도수치료와 한방의 추나 치료 등을 여러 차례 받아봤습니다.

하지만 조금 좋기는 했지만 절대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술이후 입원한 상태에서 받는 도수치료는 천지차이더군요.

내가 수술 받은 부위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해주는 것이 우선 좋았고 내가 아픈 상태이기 때문에 물리치료사의 설명을 100% 받아들이려고 하는 마음의 자세도 중요해 보였습니다.

모쪼록 디스크 수술을 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입원은 2주일 정도를 하고, 일주일은 맞춤형 도수치료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5. 전문의 도움말 (서울 김포공항 우리들병원 백운기 병원장)

   
▲ 서울 김포공항 우리들병원 백운기 병원장


질문 : 디스크 수술 후 입원 기간은 짧게는 3일부터 길게는 2주일 이상까지 다양한 것 같습니다. 얼마쯤 쉬는 것이 적당할까요?

답변: 같은 디스크 질환이더라도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수술법 중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내시경 시술은 2~3일, 절제가 필요한 미세현미경 레이저 수술은 3~5일, 척추체를 고정하는 나사못 고정술 같은 고난도 수술은 2주일정도로 수술에 따라 입원기간이 다릅니다. 같은 수술을 받더라도 회복 속도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회복속도는 연령,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의 유·무등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퇴원 후 2~6개월 정도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김성민 기자 news@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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