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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체험] 치루 수술 - 1) 수술 전 찾아온 공포 '멀티항문'

기사승인 2017.11.18  17: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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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루 방치하면 항문암, 멀티항문 부작용까지

   
 

사실 저는 치루 수술을 앞두고 치질수술은 큰 수술이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치질이 아니라 치루라고 설명을 해도 많은 사람들은 치질과 치루를 비슷한 것으로 이해했던 것입니다.

사실 치질은 치핵과 치열, 치루를 통칭해서 부르기 때문에 치루도 치질에 속한다는 점에서 아주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보통 치질이라고 하면 치핵을 얘기하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치질수술과 치루 수술은 조금 구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치질과 치열, 치루는 도대체 뭐가 다른가?

치핵은 괄약근에 부착된 혈관총, 이른바 ‘항문 쿠션’이 항문 밖으로 부풀어 오르고 늘어져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우리 몸은 딱딱한 변이 항문관을 잘 통과하도록 항문 점막 아래 혈관조직으로 된 풍부한 쿠션을 마련해두고 있는데 오래 앉아 있거나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는 등 잘못된 습관이 지속되면 항문 쿠션이 항문 밖으로 돌출되고, 통증과 출혈을 유발하는 치핵이 생기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치질은 바로 이 치핵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치질환자가 여기에 속하며 치핵과 치열, 치루 중에서 2가지 이상을 함께 갖고 있는 환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반면 치열은 항문이 찢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단단한 변이나 잦은 설사 등의 이유로 항문 조직이 상처를 입게 되면 찢어질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피가 나오는 증상이 치열인 것입니다.

주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거나 과식했을 때, 혹은 과도한 다이어트에 의해 체내 섬유질이 부족할 때 치열 발생 확률이 올라가는데 변비가 심한 어린이에게도 종종 생깁니다.

이 경우 대부분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항문에 바르는 연고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항문샘이 세균에 감염되면 항문 주변에 종기나 뾰루지가 생기고 여기서 고름이나 피 같은 분비물이 나오게 되는데 설사나 변비,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이에 반해 치루는 항문선 피부 안팎에 구멍이 생겨 고름이나 분비물이 흘러나오는 질환을 말합니다.

특히 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면 병변이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술자리가 잦은데 설사를 많이 한다면 피해가기 어려운 질병입니다.

사실 제가 치루에 걸렸다는 사실을 확인했을때 '터질게 터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무살때부터 20년 넘게 주 3회 이상 술을 먹는 생활을 이어왔는데 과음하는 날이면 여지없이 설사를 했었기 때문입니다.

설사를 자주 하면 치질이 생긴다는 것을 익히 들어서 알았던 터라 항상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막상 치루라고 하니 걱정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암이 아닌게 어디야, 치루는 아프기는 해도 죽는 병은 아니니까 이참에 몸관리좀 잘해보자'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특히 치루에 대해 특히 겁을 먹은 이유는 '멀티 항문'이라는 단어가 인터넷에서 검색되었기 때문입니다.

치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구글링을 많이 했는데 염증이 생겨서 터널을 형성하는 치루가 커질 경우 또 하나의 항문처럼 배설될 수 있어 멀티항문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내용 때문이었습니다.

세상에 멀티 항문이라니.... 항문암이 생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겁이 몹시 났는데 멀티 항문이라는 단어 앞에서는 정말 참을 수 없는 공포가 느껴졌습니다.

[다음 편에 계속]

김성민 기자 news@healthdaynews.co.kr

<저작권자 © 헬스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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