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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박 환자 국내 보호자 자처 했던 이광미씨, 고신대병원에 감사의 편지 전달해와

기사승인 2021.03.23  07: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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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대병원이 베푼 은혜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

   
 

“복음병원이 베풀어준 사랑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병원비가 없어 고민하던 러시아인 장기입원환자의 2억원이 넘는 병원비 전액을 탕감한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에 한 중년의 여성의 장문의 감사편지를 보내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편지를 보내온 주인공은 지난해 여름 뇌출혈로 쓰러진 러시아인 루박씨의 국내 보호자 역할을 맡았던 이광미씨(부산시 동구 거주)

이 씨는 편지를 통해 “지난 2020년 7월경 119 구급대를 통해 의식이 없었던 루박씨를 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성심 성의껏 의식이 돌아오고 재활치료까지 해준 고신대 병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기적적으로 회복하여 러시아에서 생활 중인 루박 환자가 러시아에서 계속해서 고신대병원을 위해 감사히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박의 같은 동네 주민이었던 이 씨는 루박이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고신대병원에서 보호자 역할을 자처하며 8개월간 헌신적으로 간병하며 회복에 큰 도움을 줬다. 루박이 입원해 있던 병동의료진도 “이광미씨가 없었더라면 보호자 역할을 해줄 사람이 없어 루박의 치료에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 씨의 도움에 도리어 감사를 표했다.

루박은 지난 2월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행 시베리아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올랐다. 이 일정에는 고신대병원 러시아 코디네이터가 동행하여 환자의 상태를 살폈으며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가족에게 인계했다.

   
 

고신대병원은 루박 환자가 현지에서 올바른 치료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소견서와 함께 의료기록 사본을 함께 송부했으며 3개월 치 처방약도 무상으로 제공했다. 환자는 현재 본국에서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수시로 이광미씨와 휴대폰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한다.

최영식 병원장은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했고 항공료까지 부담하고 환자와 동행한 외국인 코디네이터는 귀국 후 자가 격리 2주일 까지 해야 했지만 우리병원이 다시 한 번 장기려 박사님이 보여주신 인술과 성경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 모습을 실천한 것 같아 마음은 뿌듯하다”고 말했다.

장기려 박사는 생전에 병원비가 없어서 고민하던 환자에게 병원 뒷문을 열어주어 도망가게 한 일화로 유명하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세월이 많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도주의적인 인술 실천에 앞장서 의료인을 비롯한 우리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이종화 기자 voiceplus@hanmail.net

<저작권자 © 헬스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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