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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인줄 알고 5년 넘게 치료받았는데 알고 보니 이것

기사승인 2021.03.23  06: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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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기 증상이 모호해 진단에만 평균 8년 걸리는 강직성 척추염

오진이 하도 많아 제대로 진단받기까지 8년 이상 소요되는 질병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직성 척추염이라고 하는 희귀 난치성질환인데 말 그대로 척추가 뻣뻣하게 굳어져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질병이다. 

보통 10대 후반 청소년들에게 주로 생기고 남학생들에게 좀 더 많이 나타나지만 때로는 40대 이상 성인에게서도 발병하곤 한다. 

유전과는 상관없으며 임신과 출산도 가능하다. 다만 조기진단이 어려워 너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 자료에 따르면 진단에만 8년 이상이 소요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이다.

그도 그럴 것이 초기 증상이 아주 모호하기 때문인데 '잠을 잘 못 자서 조금 뻐근한 것 아닌가?',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좀 뻣뻣하다.' 정도가 대부분의 초기 증상이다. 

   
사진 제공 : cu

그런데 이러한 증상으로 병원을 찾으면 대부분 좀 더 지켜보자거나 디스크를 의심하곤 한다. 

따라서 허리 통증이 석 달 이상 지속되거나 몸이 좀 뻣뻣하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하는 게 좋다.

부산대병원 정형외과 이정섭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증상이 심한 경우엔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해도 참기 힘들 정도로 고통을 호소한다"며 "다행히 대부분의 경우 경미한 증상이지만 이 때문에 치료를 늦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경계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직성 척추염은 몸이 뻣뻣하게 굳어가는 질병이기 때문에 뻣뻣해지기 시작하는 초반에 치료를 시작하면 거의 정상인과 비슷한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척추가 휘는 정도가 10도 미만이라고 하더라도 본인 스스로는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일찍 발견하기는 어려움이 따른다.

   
부산대병원 이정섭 교수

이정섭 교수는 "처음에 내 몸이 뻣뻣하고 허리가 아픈 것이 1년쯤 됐다고 얘기하면 대부분의 의료진이 오진을 내지 않을 것"이라며 "애매모호한 증상이 오랜 시간 지속되는 만큼 뻣뻣한 증상과 함께 요통이 오래 지속될 때는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강직성 척추염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은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체조, 운동이다. 

몸이 굳어가고 뻣뻣해지는 특성상 몸을 유연하게 해주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정섭 교수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규칙적인 운동은 성장은 물론 강직성 척추염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뛰어놀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종화 기자 voiceplus@hanmail.net

<저작권자 © 헬스데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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